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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수능시험은 대구와 경북지역 100개 시험장에서 별탈없이 치러졌습니다.
시험장 주변에서 수험생들을 격려하는 모습은
세월이 가도 변하지않는 모습 가운데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 있었던 수능시험 관련 이모저모를
한태연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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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수학능력시험일인 오늘
그리 춥지 않은 날씨 속에서
시험장 교문마다 응원열기가 뜨겁습니다.
시험장으로 향하는 수험생들에게
따뜻한 차 한잔을 건네기도 하고
갖가지 응원도구를 마련해
노래와 구호로 용기를 북돋웁니다.
후배들은 선배들이 들어간 방향으로
교문 밖에서 큰 절을 하는
이색 풍경도 연출됐습니다.
시간에 늦은 듯 수험장으로
황급히 뛰어들어가는 수험생에게도
격려를 아끼지 않습니다.
수험생이 두고간 준비물을 전달하기 위해
경찰 순찰차가 바쁘게
시험장으로 들어가기도 합니다.
교사들도 오늘만은 용기를 심어줬습니다.
◀SYN▶교사
"1교시 어려워도 당황하지마,
어차피 시험 난이도라는게
내 어려우면 다른 사람도 어려우니깐..."
수험생 자녀를 격려하고
시험장으로 들여보낸 뒤에도
자식이 혹 실수라도 하지 않을까
노심초사 두손을 모은 어머니의 모습에는 수험생 이상으로 초조함이 배어 있습니다.
배냇저고리를 수험생 옷에 넣어
긴장을 풀어주는 방법도 동원됩니다.
◀INT▶최정희/학부모
"옛날에 엄마들이 양밥 놓는 방법인데,
푸근하게 잘 할 수 있다고 그래가지고..."
한편 대구와 경북지역에서는
수능시험 지원자 6만 5천 400여 명 가운데
7%인 4천 600명이 넘는 수험생이
시험을 치지 않아
지난 해보다 높은 결시율을 보였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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