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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조합장선거에서 돈을 받은 유권자들이
무더기로 구속됐습니다.
돈을 준 후보자들이 구속되는 사례는
많았으나 돈을 받은 유권자들이 구속되기는
이례적입니다.
심병철 기잡니다.
◀VCR▶
대구지방검찰청에 구속된 박모씨등 10명은
대구경북 능금농업협동조합 대의원들입니다.
이들은 지난 1일 치러진 조합장 선거때
후보자 52살 윤만호씨로부터 300만원에서
500만원씩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INT▶대의원/피의자
[저는 거실에서 나왔는데 조합장이 잠깐 들어가더니 소파위를 더듬더니(돈을 놓았다)
돈을 받은 대의원들은 모두 윤씨에게
투표를 했고 윤씨는 선거 이틀전 돈을 준
혐의로 구속 수감됐지만 옥중 당선됐습니다.
◀INT▶윤만호/대구경북능금농협 이사장
[대단히 죄송합니다. 저도 미처 이렇게 법이
엄한 줄 모르고 그랬습니다]
검찰은 윤씨가 전체 대의원 200명가운데
이들 10명에게 4천 600만원을 뿌렸다고 밝혔습니다.
(S/U)이번에 돈을 받은 농협 대의원들을
무더기로 구속한 것은 유권자가 금품을 받은 것이 적발되면 강력하게 처벌하겠다는 지난 달
검찰의 의지 표명 이후 첫 사례입니다.
◀INT▶최득신 검사/대구지검 공안부
[총선을 앞두고 철저히 수사하겠다]
검찰은 내년 총선에서 돈을 받은 유권자들이 적발될 경우, 선거 기간 중에라도 사법처리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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