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문화초대석 - 무대지킴이 40년

김철우 기자 입력 2003-10-31 20:08:25 조회수 0

◀ANC▶
지역 문화예술계 인물들의 작품세계를
소개하는 문화 초대석,
오늘은 그 세번째로 현직 고등학교
교사이면서 40년째 연극무대에 서고
있는 연극인 서영우씨를
김철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END▶













◀VCR▶
올해로 38년째 국어교사로 교단을
지키고 있는 서영우 선생은
교사로서의 인생보다 더 긴세월을
연극무대에 오르고 있습니다.

경북대 국어교육과를 다닐때
희곡을 공부하면서 연극반에 든 것이
긴 인연의 시작이었습니다.

◀INT▶ 서영우/연극인
(십여년 만에 돌아온 아들한테
맞아죽는 장면이었어요. 막 쓰러지니까
관객석에서 하이고 하면서 나하고
같은 심정이 돼요.끝나고 나니까
떠나가게 박수치고 앞에까지 뛰어나와
악수하는 사람도 있고 그런 것
처음 느꼈거든요.)

자신은 교사라는 직업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연극인으로서 남을 수 있었지만
그 세월동안 수많은 선후배와 동료들이
생계 때문에 무대를 떠나는 것을
지켜봐야 했습니다.

요즘은 천재화가 이인성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 '노을 앞에서'라는
연극에서 역을 맡은 서영우씨는
환갑이 지난 나이 답지 않게
공연준비에 빠져있습니다.

◀INT▶ 서영우/연극인
(이런 것 같아요 경우는 좀 다르긴 하지만
남녀가 사랑을 하면 남이 아무리 욕하더라도
눈이 한번 삐면 홀딱 빠져서 어쩔 수 없잖아요.
부모님이 아무리 말려도 둘이 나가서 살아버리는 것처럼 저도 그런 느낌이 들어요)

몸이 움직이는 한에는 연극을 하고 싶다는
서씨는 연극무대를 지켜온 세월만큼이나
식지 않는 연극에 대한 사랑과 정열을
후배들에게, 관객들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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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 kimc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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