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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협 간부가 고객의 예금을 담보로
몰래 대출을 받아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이 간부는 고객이 예금을 하는 날
미리 대출을 받기 위해 서류를
위조해 놓았습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ND▶
◀VCR▶
박숙자씨는 어제 대구시 중구의 한 신협에
맡겨놓은 돈을 찾으러 갔다가
어처구니 없는 말을 들었습니다.
예금 4천 500만원 가운데
천 500만원은 예금을 담보로 대출받았기 때문에
줄 수 없다는 신협 직원의 말 때문이었습니다.
◀INT▶ 박숙자/피해자
(대출받은 적 없다.)
지난 6월 신협에서
대출을 받은 적이 있느냐는 전화를 받은 뒤,
혹시나 해서 받아놓은 예금확인서에도
대출 기록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허탈함은 더 컸습니다.
확인 결과 지난 해 10월
박씨가 예금을 하던 날, 이 신협의 상무가
박씨 명의로 대출 서류를 위조해
천 500만원을 대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INT▶ OO 신협 관계자
(미리 위조서류를 다 만들어 놓았다)
이 상무는 대출을 받자마자 며칠 뒤
신협을 그만뒀는데, 불법 대출사실은
이사장도 알고 있었다는 것이
신협 직원들의 말입니다.
◀INT▶ OO 신협 관계자
(전 상무하고 이사장이 잘 얘기해서 해결하려
했는데 잘 안되니까 이런 일이 터졌다)
더구나 이 신협은
지난 5월 한 차례 정기감사를 받았고
8월부터는 신협중앙회에서 파견된 감독관이
경영전반을 감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감독 부실 논란까지 일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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