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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도시가스 설비와 관련한 피해 사례를
머릿기사로 전해드립니다.
도시가스를 보급해 주겠다면서
수요자들과 계약한 설비업체가
공사비를 받은 뒤 부도를 내
피해가 잇달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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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광택씨는 지난해 6월 한 업체와
도시가스 설비 계약을 했습니다.
지난해 연말 이전까지
공사가 끝난다는 말에
공사비 450만원을 지불했습니다.
하지만 업체는
이런저런 핑계로 공사를 미뤘고,
결국 해를 넘기고 말았습니다.
(S/U)"금방 도시가스가 들어올 거란 생각에
기름보일러를 뜯어낸 임 씨는
결국 LP가스로 겨울을 나야했습니다.
한달 난방비만 도시가스의 배 정도인
40만원이 넘게 들었습니다."
급기야 이 업체는
지난 7월 부도를 내고 잠적해 버렸습니다.
이 설비업체는
도시가스 주배관이 설치돼있지 않은데도
설비계약을 했습니다.
하소연할 데가 없던 임 씨는
도시가스 공급처인 대구도시가스를 찾아가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INT▶임광택/대구시 달서구 상인동
"도시가스도 자꾸 미루기만하고.."
대구도시가스측은
주배관 설치는 담당업무지만,
설비 계약은 소관이 아니라고
항변하고 있습니다.
◀INT▶대구도시가스 관계자(하단)
"어쩔 도리가 없다"
결국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피해가 되풀이 될 수 밖에 없고,
고스란히 서민들에게 지워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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