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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위기 이후 급증한 노숙자가
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혀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쪽방 거주자를 합친 잠재 노숙자층이
대구에만 700명도 넘고
새로운 노숙자도 계속 생기고 있습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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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시간 대구시내 중심가
국채보상운동 기념공원,
이불을 뒤집어 쓴 노숙자 두 명이 보입니다.
주변에는 빈 소주병과 종이컵이 널려 있습니다.
◀INT▶노숙자(하단)
(기자:여기 소주 누가 먹었어요?
우리가 먹었지요.
기자:한 병 드셨어요?
한 병 갖고 되겠습니까?
전부 다 우리가 먹었죠. 3병 먹었습니다.
기자:오늘 날씨 많이 추워졌는데 괜찮습니까?
선선합니다.)
자정이 가까와지면서 열차운행이 뜸한 시간
대구역 대합실,
때가 잔뜩 낀 옷을 입은 40-50명이
의자에 앉은 채 잠을 청하고 있습니다.
오랜 노숙 경험자들이 대부분이지만
계속된 불황으로 최근에
노숙을 시작한 사람도 제법 있습니다.
◀INT▶노숙자(하단)
( 구미에서 일했어요.
기자:대구에 언제 오셨는데요?
8월인가 9월에 왔어요
기자:구미에서도 노숙하셨어요?
아니 기숙사가 있어서 (동료)사람들하고
같이 있었어요)
인권이나 복지보다 경제성장을 우선시했던
고도성장시대의 그늘로 불리는 노숙자들이
올해도 대책 없이 겨울을 맞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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