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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문화초대석 - 낭만 시인, 강현국

김철우 기자 입력 2003-10-24 18:34:17 조회수 0

◀ANC▶
지역 문화예술계 인물들의
작품세계를 소개하는 문화 초대석,
오늘은 대구 문화 분권의 시작으로 평가받는
"시와 반시"를 만들었고
모던(modern)한 감성을 지켜온 탓에 로맨티스트라는 수식어가 항상 따라붙는
강현국 시인을 김철우 기자가
만나 봤습니다.
◀END▶












◀VCR▶
강현국 시인은 요즘
출간을 앞둔 네 번째 시집 교정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시집의 제목이 시인의 정신과 시 세계를 함축적으로 드러내 보여준다는 점에서
"고요의 남쪽"이란 제목의 네 번째 시집은
이전과는 다른 변화를 엿보게 합니다.

◀INT▶ 강현국/시인
(남쪽은 결국 그리움을 상징하는 방향이 아닌가
그리워라 내고향은 다 남쪽에 있지
북쪽에 있지 않고 꽃피는 고향도 남쪽을 전제하고 우리 민족의 무의식 속에 남쪽은 곧 그리움을 지칭하거나 환기하는 그런 것으로 인지가 돼 있나 봐요.)

시집출간에 대구문화상 수상까지 이어진
겹경사에도 그는
올해로 창간 11주년을 맞은 "시와 반시"에 대한 자부심을 앞세웁니다.

◀INT▶ 강현국/시인
(시와 반시는 제가 밥 먹고 사는 것 이외에는
거의 제 모든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로
큰 의미를 갖죠.
사실 그때는 모든 것이 서울에 종속돼 있었거든요. 문학저널리즘도 전부 서울에 있었어요. 대구시인들이 많이 있지만 정신적인 주민등록은 서울에 돼 있는 거예요.
시와 반시는 정말 척박한 지역의 문화풍토속에서 뭔가 새로운 문화 지방분권의
불씨를 심은 의의가 있다고 자부하고)

숨은 정열을 쏟을 곳을 찾느라
'기웃거리던 주변인'은
이제 모든 것을 벗어버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INT▶
(고독을 화두로 해서 제가 이상적으로 꿈꾸는
정신의 상태, 고요에 이르는, 내가 고요를 살 수 있는 문학적인 그런 노력을 해 보고 싶어요.)

절대 고독을 통해 정신적인 고요가 가져다주는
평화를 시인은 시를 통해 나눠주는 꿈을
다시 꾸기 시작했습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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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 kimc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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