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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대구의 한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 공장 안에서
노조 지회장이 노조를 탄압한다는 글을 남긴채 분신 자살을 기도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이 위독한 상탭니다.
한태연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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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9시 쯤
대구시 신당동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인
세원정공 공장 안에서
계열사인 세원테크 노조 지회장 41살 이모 씨가 몸에 불을 붙여 자살을 기도했습니다.
이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온몸에 3도의 중화상을 입어
생명이 위독한 상탭니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이 지회장은
최근 세원정공 앞에서 농성을 벌여오다
한진중공업 노조위원장이 자살하자
유서와 비슷한 성격의 글을 인터넷 게시판에
올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INT▶차차원 사무국장/
금속노조 대구지부(민주노총 산하)
"지회장이 너무도 억울해서 회사의 노조 탄압에 자기가 마지막으로 죽음을 선택한 것으로 보고"
충남 아산에 있는 세원테크 노조원들은
임금협상이 결렬돼 파업을 벌이던 중
크게 다친 노조원 30살 이모 씨가 숨지자 회사의 노조탄압으로 이씨가 희생됐다며 두달동안 세원정공 공장 앞에서
천막 농성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씨는 최근 농성 과정에
경찰측과 충돌한 것과 관련해,
업무방해와 집회,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수배를 받아 왔습니다.
경찰은 이씨가 공장 안에서
혼자 분신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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