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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동양화는 선과 여백의 미를 살린,
먹으로 그린 그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종이와 먹이라는 외형적인 틀을 벗어나
동양적 정신을 담아내고 있는 전시회가
관심을 모읍니다.
문화계 소식, 김철우 기자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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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의 여백이 공간으로 옮겨지고
선은 다시 입체적인 느낌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보는 위치에 따라, 빛의 방향에 따라
완전히 다른 이미지가 연출되기도 합니다.
그런가하면 종이 위에 그려졌지만
선을 벗어난 점은
입체보다 더 꽉 차 보이고
여백은 무한한 공간보다 넓어 보입니다.
서양미학과의 차이점이라면
화려하진 않지만 힘이 있습니다.
◀INT▶ 박민영/문예회관 학예연구사
(한국화라는 범주에서 생각한게 아니라 그 정신을 어떻게 담아내느냐의 문젠데,
그래서 지금 전시되고 있는 작품 중에는 한국화 외에도 비닐을 이용했다던지
여러가지 재료가 나타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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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암괴석이 가득한 산수화 같은 풍경이
손이 가는대로 그린 듯 거칠어 보입니다.
쇳가루로 그려진 무질서해 보이는 그림에서는 어떤 형상을 나타내기 보다는
본질에 접근하고자 한
작가의 의도가 숨어 있습니다.
대구에서는 처음 열리는
윤명로 작가의 열번째 개인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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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움과 섬세함이 묻어나는
작품들에서는
전통과 현대를 조화롭게 담아내려는
노력이 엿보입니다.
대구에서 활동하는 30대에서 50대까지 여류작가들의 모임인
단묵여류한국화회는 이번으로
17번째 정기전을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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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1층 로비에서
작은 음악회가 열렸습니다.
계명대 학생들로 구성된 실내악단은
귀에 익어 누구나 공감하는 음악을 연주해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전했습니다.
순수 봉사활동으로 이뤄지는
작은 음악회는
매주 두 차례씩 석달째
환자와 간병인들에게 잠시나마
마음의 여유를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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