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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인구가 점차 늘어나면서
노인들의 성문화에 대해서도
관심이 커지고는 있지만
성문제에 있어 노인들은 여전히 소외되고 있습니다.
노인 성문화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한태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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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70대 커플로 사랑 만들기로 화제를 모았던
영화 '죽어도 좋아'의 한 장면입니다.
실제 인물을 바탕으로
파격적인 노출장면을 다큐형식으로
그린 이 영화는
지난 해 사회적인 반향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그동안 숨겨왔고,
무관심하게 여겨진 노인들의 성문제가
점차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그냥 넘겨서는 안될 지경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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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대구의 한 교회.
노인대학 학생 100여 명이
성교육 강의에 귀를 기울입니다.
강사의 노골적인 성적 표현에 웃기도 하고,
진지한 표정으로 강의를 듣기도 합니다.
◀INT▶노인(80대)
"성욕도 개인으로 봐서는 생각지도 않아요. 나지도 않고, 억제한다는 것은 생각이 나기 때문에 억제하는 건데, 생각이 없기 때문에..."
◀INT▶노인(70대)
"70이 넘으면 여자로서 그런 생각을 안 가지는 사람이 많지 않겠습니까?"
그동안 사회통념의 제한으로
감추어진 성욕구를
계속 참아오고 지내거나
매춘과 같은 그릇된 행위로
해소하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S/U]성에 대한 무지로
성병에 감염되는 노인들의 수도
갈수록 늘어나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INT▶전헌식 강사/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
"노인들의 성 개방이 아니라 성해방,
다시 말해 감추어진 성욕구를
해방시킬 수 있도록 자연스러운 장을
만들어야 합니다."
고령 사회로 접어들면서
노인들의 성문제에 대한
인식의 전환과 함께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한 땝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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