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30대 중소기업 사장 집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가장이
가족과 동반 자살한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한태연 기잡니다.
◀END▶
◀VCR▶
오늘 오전 11시쯤
대구시 서구 평리 4동 35살 김모 씨의 집에서
김 씨와 아내 29살 서모 씨,
2살난 김 씨의 아들 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들이 숨진 안방에는
다음 세상에서 잘 살겠다는
김 씨 부부가 남긴 것으로 보이는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김 씨 집에
사람의 출입이 전혀 없었고
심한 악취가 났다는 이웃 주민의 말에 따라
이들이 지난 달 중순 쯤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NT▶이웃 주민
"시끄럽고 싸우는 것도 없었구요. 조용했어요.
항상..."
대구 북구 3공단에서
안경제조 업체를 운영해온 김 씨는
최근 경영난으로 부도를 낸 뒤
4억원 가량의 빚에 시달려 오다
동반자살을 택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INT▶서석민 형사5반장/대구 서부경찰서
"사체가 반항 흔적이 없는 것으로 봐서
독성이 강한 독극물이거나 다량의 수면제를
먹고 숨진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이들의 사체를 부검해
어떤 독극물을 먹었는 지 등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