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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을 집단 폭행한 고등학생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선배로부터 물려받은
전통이라는 이유 하나로
이들은 폭행을 하고도
아무 죄의식조차 없었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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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입건된
대구 남구의 한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은
지난 4월부터 시도 때도 없이
후배들을 폭행해왔습니다.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자행되는
선배들의 후배 폭행.
이런 저런 사유를 들고 있지만
맹목적으로 폭행을 일삼은 이들에게서
별다른 죄의식을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INT▶선배 학생
"저희들도 선배들한테 맞아왔어요.
이 것은 전통이었습니다."
지난 2000년 3월
지성의 전당인 한 대학교 교실에서 행해진
선배들의 후배 집단 길들이기가
방송에 보도된 뒤,
이 학과에서는 이런 그릇된 관습을
과감히 버렸습니다.
어떤 명분으로도
폭력을 정당화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했기 때문입니다.
◀INT▶과대표
"이제 이런 일도 없고,
선배들이 후배들한테 잘 대해줍니다."
S/U]집단문화가 강조되던
옛 군사문화 시절에
광범위하게 통용됐던 후배 길들이기,
이제 버려야 할 대표적 문�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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