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말의 본질을 찾자

김철우 기자 입력 2003-10-09 23:06:56 조회수 0

◀ANC▶
하이룽, 방가방가로 대표되는
사이버 언어는 인터넷 채팅과
핸드폰 문자 메시지를 타고
이제는 일부 나이층이나 계층의
일반적인 언어가 되다시피 하면서
말의 파괴인가, 창조인가라는
논란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한글 반포 557주년 한글날을 맞아
수십년동안 우리 말 살리기 운동을 벌여온
대구가톨릭대 김수업 총장을 만나
우리 말과 사이버 언어의 관계를 들어봤습니다.

김철우 기잡니다.


◀END▶




◀VCR▶
김수업 총장은 사이버 언어는
세상이 급격한 변화를 겪는 과정에서 생긴
산물로 아직까지는 명확한 한계나 정의가 내려지지 않았다며 말문을 뗐습니다.

◀INT▶ 김수업 총장/대구가톨릭대학교
(그것도 언어라고 하는 영역 속에 포함시켜서
현상을 분석하고 연구하면서 언어로 받아들이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쪽이 있고
또 한쪽에서는 상당히 극단적으로 그것은 언어공동체의 의사소통에 있어서 상당히 방해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바람직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배척하고 교정하고 바로잡아줘야 된다.)

지금으로서는 어느 한 쪽이 맞다고 보기 어렵지만 말과 글은 그 사회의 역사고
문화의 산물임을 강조했습니다.

◀INT▶ 김수업 총장/대구가톨릭대학교
(정화 에너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것들을 스스로 걸러내는 것이 우리 정신 안에 있다고 생각합니다.지금은 처음이어서 이상한 것들이 많이 나타나지만 이것들이 시간이 지나면 말이 돼서 말로 들어오게 되고 그렇지 않은 것들은 도태되는 이런 것들이 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의 우리 말과 글에 대한
제대로 된 인식과 교육이 필수로 꼽았습니다.

◀INT▶ 김수업 총장/대구가톨릭대학교
(말의 본질이라는 것이 의사소통을 제대로 하면서 함께 정신세계를 나누는 것이 말의 기본적인 본질이기 때문에 순화되고 정화되면서
말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는, 의사소통을 통해서 정보를 공유하는 쪽으로 정리를 해 나가야 할 과제라고 생각됩니다.)

김 총장은 말은 개인이나 몇몇 집단의 것이 아니라 공동체의 소유고 그 나라의 정신을 담고 있는 그릇임을 잊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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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 kimc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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