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패션몰 사양길

도건협 기자 입력 2003-10-06 18:47:06 조회수 0

◀ANC▶
외환 위기 이후 대구에서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던 패션 쇼핑몰 가운데
상당수가 퇴출 위기에 몰렸습니다.

영업 부진으로 매각을 추진하는가 하면
사실상 개점 휴업상태로
들어간 곳도 있습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ND▶











◀VCR▶
대구 중심가에 자리잡은
한 패션쇼핑몰입니다.

손님들이 몰려들기 시작할
오후 늦은 시간이지만
매장 안이 한산합니다.

◀INT▶ 오주연/패션 쇼핑몰 상인
(처음하고는 비교도 안 된다.
1시간 기다려도 한 명 올까말까)

가장 장사가 잘 된다는 1층 매장도
곳곳이 비어 있습니다.

S/U] "이 패션몰은 한 때 분양보증금에
천만 원에서 2천만 원의
웃돈이 붙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입점률이 30%로 떨어지면서
보시는 것처럼
한 층이 완전히 비어 있습니다."

더구나 매달 억대의 적자가 나자
회사측은 건물을 아울렛으로 임대하거나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구에는 현재 패션 쇼핑몰 7개에
점포 수가 5천 개에 이르지만
입점률이 크게 떨어지면서,
일부는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갔습니다.

◀INT▶ 이승일/패션쇼핑몰 관리업체 사장
(패션몰 난립에다 시장 상품이라는 한계 때문)

업계 관계자는 대구의 시장 규모로 볼 때
점포 수 2천 개 정도를 포화상태로 본다며
앞으로 문을 닫거나
다른 업종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잇따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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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건협 do@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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