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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술이 발달하고,
건강에 대한 의식 수준도 높아지면서
100살이 넘는 장수 노인들도 갈수록 늘어
대구·경북에만도 240여 명에 이릅니다.
100살을 훌쩍 넘기고도
비교적 건강하게 생활하는 한 노인의
장수 비결을 들어봤습니다.
한태연기잡니다.
◀END▶
◀VCR▶
대구시 남구 대명동에 사는
송차봉 할아버지.
올해 103살이지만,
집안에서 꼿꼿이 앉아
환갑을 넘긴 며느리와 얘기를 나눕니다.
식사 때는 가리는 음식 없이
맛있게 꼭꼭 씹어 먹습니다.
송 할아버지의 식단은 간단하기만 해
북어국에 잘게 썬 나물, 된장이 전붑니다.
◀INT▶손청자(63)/송차봉 할아버지 며느리
"아무 거나 잘 잡숩니다. 밥도 꼬박 꼬박 드시고...."
송 할아버지의 하루는
아침 8시 잠자리에서 일어나면서 시작돼
세수를 하고 아침밥을 먹고 나면
곧장 경로당으로 향합니다.
집에서 100미터 가량 떨어진 경로당에서
하루종일 시간을 보낸 할아버지는
며느리가 차린 저녁밥을 먹고
텔레비전을 보다가
저녁 8시에 잠자리에 듭니다.
적게 먹고, 늘 웃으며, 걱정없이 사는게
지금까지 살아오게 된
비결이라는 송 할아버지.
◀INT▶윤효(74)/대명11동 경로당 총무
"아버지뻘되는 형님 아닙니까, 대단하신 분입니다."
오래 살면 자식들에게
누가 되지 않을까 걱정하면서도
송 할아버지는
그저 건강하게 사는게 소원입니다.
◀INT▶송차봉 할아버지(103)
"죽는 사람 명(命)이 있잖아요.
죽는 사람 몇 살에 죽으라는 명이 있잖아요"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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