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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위기 종인 산양의 서식지인
경북 봉화와 강원도 삼척지역은
아직도 밀렵에 노출된 채
산양이 하나 둘 사라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 당국은 산양보호 보다는
돈벌이에 더 관심이 많습니다.
오태동 기자가 고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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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이번에 산양이 촬영된 경북 봉화와
강원도 삼척 접경지역입니다.
멧돼지 한 마리가 올무에 걸린 채
발버둥 치고 있습니다.
◀SYN▶멧돼지 괴로워하는 소리..
올무에 희생당하는 것은
산양도 예외가 아닙니다.
야생동물보호단체인 야생동물연합은
이 지역에서만 최근 3년 동안
밀렵으로 산양 세 마리가
죽어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 지역에 산양이
최소한 백여 마리 이상 서식해
비무장지대 일대를 제외하고는
가장 규모가 큰 서식지이지만
밀렵이 버젓이 이뤄지고 있는 것입니다.
◀INT▶조범준 사무국장/야생동물연합
[산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해 줘야한다]
그러나 문화재청은
이런 의견은 무시한 채 엉뚱하게도
이 달 초 산양이 살지 않는
강원도 양구군 동면의
논과 밭 15만여 제곱미터를
산양증식장으로 만든다면서
산양보호구역으로 지정했습니다.
멸종위기에 놓인 산양을 증식해서
방사하는게 주 목적인 이 사업에
30억 원의 예산이 들지만
실제로는 산양을 관광사업으로 활용한
돈벌이가 목적입니다.
◀INT▶홍성철 과장/양구군청 문화관광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려고 한다]
환경단체들은
문화재청의 이런 어처구니 없는 정책에
허탈해 하고 있습니다
◀INT▶박그림/설악녹색연합 대표
[산양을 빌미로 한 테마파크,돈벌이 수단아니냐
문화재청의 앞뒤 맞지 않는
천연기념물 보호정책으로
산양은 여전히 밀렵의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mbc 뉴스 오태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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