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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두 달 사이에
이틀이 멀다하고 비가 내리면서
각 가정마다 곰팡이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덕분에 세탁소와 제습용품 판매점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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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집 안방에 있는
겨울옷장을 들여다봤습니다.
가죽 점퍼에 분칠을 한 듯
하얀 곰팡이가 군데군데 눈에 띕니다.
팔 소매 안쪽과 주머니 부분 등
노출이 안 되는 부분에
집중적으로 모여 있습니다.
주머니에 넣어둔 가죽 장갑은
아예 곰팡이로 물들었습니다.
(S/U) 이 같은 현상은
지난 7월과 8월 두 달 사이에만
이틀에 한 번꼴로 비가 내리면서
습한 날씨가 계속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세탁소는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습니다.
대구시내 세탁소마다
곰팡이가 슬어있는 겨울옷을 맡기는 손님들이 최근 들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때 아닌 특수에 업주들도 놀라는 모습입니다.
◀INT▶배연규/
한국세탁업 중앙회 대구지회장
"이런적 처음이다. 하루에도 5-6건씩 들어온다"
습기를 제거하는 용품들도
불티나게 팔리게 있습니다.
대형할인 매장의 제습용품 코너에는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잦은 비로 대부분의 제품 매출이
떨어지는 상황을 감안하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INT▶원종곤/이마트 만촌점 업무팀
"전년에 비해 60%가까이 매출 신장"
곰팡이를 막기 위해서는
수시로 통풍을 시켜주고,
햇볕이 날 때마다 옷을 말려
습기를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합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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