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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의원 무더기 외유

한태연 기자 입력 2003-09-18 21:53:01 조회수 0

태풍 '매미'로 전 국민이
피해복구에 매달리고 있는 가운데
기초의회 의원들이 무더기로
관광성 외유를 떠나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대구시 중구의회는 지난 16일
신현식 의장과 박재태 부의장 등
기초의회 의원 9명이
1인당 130만원씩 경비를 들여
전원이 6박7일 일정으로 태국과 싱가폴 등
동남아 여행길에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태풍 '매미'의 피해복구가 한창인 시점인데다 특별한 목적도 없어 관광성 외유라고
비난했습니다.

대구 중구의회 사무처 관계자는
"동남아의 지방의회와 지방분권을
시찰하기 위한 것"이라며
"연초에 계획했으나 지하철사고 등으로
연기를 거듭하는 바람에
여행사에 위약금을 물어줘야 해 하는 수 없이 외유를 하게됐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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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연 hant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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