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자원봉사자의 온정의 손길

윤태호 기자 입력 2003-09-17 19:20:22 조회수 0

◀ANC▶
태풍이 지나간지 닷새째인 오늘도
피해 현장에서는 복구의 굵은 땀방울이
쉼없이 흘렀습니다.

7천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수해의 아픔을 함께 나눴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초등학교 강당에 마련된
임시 진료소에
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예비군 훈련에 입소한 의사가
눈의 통증을 호소하는 할머니를
친절하게 진료 해 줍니다.

이동진료 버스에서는
눈이 어두운 노인들에게
무료로 안경을 맞춰주고 있습니다.

가장 인기가 있는 곳은 물리치료실.

대학생들이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은 수재민들에게
마사지는 물론
전기 치료까지 해주고 있습니다.

오늘 달성군 현풍 초등학교에서는
예비군 의사와 의무대 군의관,
대구보건대학 학생 등 80여 명이
의료 봉사에 나서
수재의 아픔을 함께 나눴습니다.

◀INT▶김윤석/달성군 현풍면
"태풍때문에 일을 많이 해서 허리가 아팠는데,
이렇게 와주니까 너무 고맙다"

◀INT▶신지원/대구보건대학 물리치료과
"나아져서 나가시는 걸 보니 보람을 느낀다.
빨리 재기하셨으면 좋겠다."

운동장에는
가전제품 임시 수리소가 차려졌습니다.

서비스센터 직원들이
흙이 들어가 못쓰게 된
가전제품을 일일이 물로 씻어냅니다.

물기까지 제거하고
말끔하게 수리를 마친 뒤에는
직접 배달까지 해주고 있습니다.

(S/U) 미 20지원단 소속 미군 장병들도
이곳 신천 둔치에서 쓰레기 수거 등
피해 복구 작업에 동참했습니다.

미군들은 같은 지역민으로서
남의 일이 아니라는 생각으로
비지땀을 흘렸습니다.

이들 자원봉사자들이 땀을 흘린 덕에
수재민들이 재활 의지를 다지고
피해 지역도 조금씩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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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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