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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내 민간 차량 견인업체의 운영권이
수억 원씩에 사고 팔립니다.
비싸게 운영권을 확보한 업자들이
무리한 견인을 독려하고 있다며
직원들이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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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불법주차 단속 건수는
해마다 줄고 있습니다.
CG]지난 99년에는
한 달 평균 3만 6천 건에서
올해는 한 달 평균 3만 건으로
5년 사이에 20%가량 줄었습니다.
구청마다 구조 조정 차원에서
주차위반 단속 요원을 줄였기 때문인데
구청으로부터 주차위반 차량
견인업무를 위탁받은 민간 업자의 수익도 따라서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견인업자들은
돈이 되는 사업이라면서
오히려 견인차 한 대당 1억 원 정도의 권리금을 붙여 운영권을 거래하고 있습니다.
◀INT▶견인업자
"제가 처음 들어올 때 알기로는
대충 그 정도 가격으로 알고 들어왔습니다."
기자](차 한 대) 1억 원씩이요?
"네, 대충 그 정도 가격으로 알고 들어왔어요."
견인업자들은 거액의 권리금을 주고
영업권을 확보했다가 기대와 달리
수익이 신통치 않자
이내 다른 사업자에게 영업권을 넘기곤 해 견인업체마다 주인이 자주 바뀌고 있습니다.
S/U]특히 이 견인업소는 최근 1년 동안
주인이 무려 4번이나 바뀌었습니다.
견인업체들은 사정이 어렵자 최근에는
월급제 대신 직원들이 견인한 만큼
급여를 주는 성과급제로 전환할 것을 요구해
노조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INT▶김규영 지회장/
일반노조 대구 견인소지회
"성과급제를 하면 무리한 견인을 하게 될테고,
결국 시민들한테 피해가 돌아갑니다."
일반노조 견인소지회는 이에 따라
민간위탁업체들이 성과급제를 도입하지 말 것과
구청이 나서서 문제점을 개선할 것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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