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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지나간 자리에는
피해를 당한 사람들의 실의에 빠진
깊은 한숨소리가 메아리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격려하고 돕기위한
복구작업이 왕성하게 펼쳐지고 있고,
온정의 손길 또한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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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태로 쏟아진 큰 바위들을
굴착기가 쉴새없이 담아 올립니다.
토사와 바위를 가득실은 트럭들로
좁은 골목길이 꽉 차
건설 현장을 방불케 합니다.
장비가 없는 공장에서는
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이 힘을 합쳐
삽을 들고 비지땀을 흘립니다.
부품 제조 공장들은
흙더미에 파묻힌 기계들을
일일이 물로 씻어내느라 애를 먹습니다.
◀INT▶김진섭/(주)신도산업
"힘들어서 말할 힘도 없다.."
(S/U) 이곳 달성산업단지에는
각종 중장비와 군인, 자원봉사자 등
900여 명이 투입돼
하루종일 복구작업을 벌였습니다.
농촌 들녘에도 군인들이 나섰습니다.
6,000여명이 투입돼
팔을 걷어 부치고
벼 일으켜 세우기 등 복구작업을 펼쳤고
뼈대만 앙상하게 남은
비닐하우스 단지에도
조금씩 생기가 돕니다.
◀INT▶ 전재현 고령군 쌍림면
"군인들이 나서서 도와줘 너무 고맙고
눈물이 날 정도로 고맙습니다"
각 지역의 예비군들도 제방쌓기 등
피해 복구에 팔을 걷어 부쳤습니다.
◀INT▶구원근 중령/육군 50사단 기동대대장
"작전에 임하는 정신으로
신속한 복구 작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대구와 경북에서는
2만여명의 민관군이 투입되고
중장비도 300여대 투입돼
총력적인 복구 작업에 나서
태풍의 상처를 씻어냈습니다.
그러나 피해지역이 워낙 광범위해
구석구석 도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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