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고령 제방 붕괴현장 복구 비지땀

도건협 기자 입력 2003-09-15 19:31:24 조회수 0

◀ANC▶
낙동강 지류 하천의 붕괴로
물바다로 변한 경북 고령의 한 마을에서는
주민과 군 장병, 소방대원들이
함께 복구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물이 아직 빠지지 않아
제방 복구는 손도 대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ND▶











◀VCR▶
강둑이 끊어진 자리에 배수펌프장이
한쪽으로 기운 채 위태롭게 서있습니다.

저수지로 변한 농경지에는 전봇대만
덩그러니 서있습니다.

지붕만 앙상하게 남은 비닐하우스
사이를 소방대원과 군장병들이 고무보트를
타고 다니며 쓰레기를 걷어냅니다.

뜬눈으로 밤을 새웠던 주민들은
집안에서 가재도구를 들어내고
씻느라 하루가 모자랐습니다.

◀INT▶ 박한동/고령군 우곡면
(하나도 못 쓴다. 새로 싹 씻어서
들여놔야 되지..)

그러나 아직 많은 건물이 황톳물에 잠겨
섬처럼 고립돼 있습니다.

슈퍼마켓 진열대의 물건은 모두
물에 잠겨 엉망이 됐고, 농협에는
금고 속까지 물이 들어차 호스로
씻어내느라 분주합니다.

이 마을에만 군장병 120명과 소방대원,
공무원들이 동원돼 주민들을 도왔지만
제방에는 아직 손도 대지 못했습니다.

S/U] 이곳 도진제방은 낙동강 물이
역류하면서 물이 빠지지 않아
아직 복구작업을 시작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 이태근/고령군수
(퇴수됨과 동시에 응급복구한 뒤
항구복구할 예정)

낙동강 중류는 수위가
계속 내려가면서 홍수경보와 주의보가
모두 해제됐지만 바다를 이룬
침수지역 마을과 농경지는 물이 빠지려면
최소한 이틀은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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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건협 do@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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