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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고령의 한 마을에
낙동강 제방이 붕괴되면서
마을이 물에 잠겼습니다.
주민들은 고립돼 버렸고,
불안한 마음에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한태연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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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경북 고령군 우곡면 도진면입니다.
마을은 보이지 않고, 물만 가득합니다.
성주소방서 대원들과 함께
보트를 타고 마을로 들어가 봤습니다.
지붕만 남은 집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물위로 자동차 지붕만 떠 있습니다.
비닐하우스 지붕만 앙상하게 보입니다.
어디가 길이고, 어디가 건물인지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S/U]낙동강물이 마을을 덮치면서
보시는 것처럼 농협과 상가 등이
모두 물에 가라앉았습니다.
어제 사고는 저녁 9시 쯤
이곳을 흐르는 낙동강 지류인 회천을 막고 있는 도진제방이 수압을 견디지 못해 붕괴되면서
발생했습니다.
사고가 나자 주민 70여명은 고지대로 대피했고, 뜬 눈으로 밤을 지샜습니다.
◀INT▶배귀자/고령군 우곡면 도진리
"둑이 터진다고 해서 대피했죠.
불안해서 잠도 못자죠"
또 농경지 50여 헥타르가 물에 잠겼습니다.
둑의 추가 붕괴에 대비해
긴급 보수작업을 벌인 고령군은
날이 밝는대로 주민 등과 협조해
본격적인 보수에 나설 계획입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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