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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집주인 살해 뒤 사체 태워

윤태호 기자 입력 2003-09-10 05:12:05 조회수 0

◀ANC▶
전세금을 주지 않는다며
집주인을 살해한 뒤
자살로 위장하기 위해
사체를 불에 태운 2명이
경찰에 잡혔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칠곡경찰서는
칠곡군 북삼읍에 사는 31살 박모 씨와
박 씨의 친구 32살 김모 씨를
살인과 사체 손괴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박 씨는 김 씨와 함께
자신이 세들어사는
빌라 주인 64살 강모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전세값 2천 600만원 때문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 씨는 집이 경매에 넘어가면서
전세값을 받지 못하게 되자
지난 6일 대구시 동구 신암동 길가에서
집주인 강 씨를 납치한 뒤
7시간 가량 감금하고 폭행했습니다.

그리고는 다음날 새벽
칠곡군 석적면 한 야산에서
강 씨를 살해한 이들은,
자살로 위장하기 위해
강 씨를 승용차에 태워
불까지 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INT▶김 씨/피의자(하단)
"피해자를 막 때렸다. 그리고는 결심했다고 하면서 나보고 집에가서 차를 가져오라고 했다. 그래서 가지고 오니까 차에서 이미 불이 났다"

하지만 경찰의 현장 감식과 부검 결과로
이틀만에 덜미를 잡히고 말았습니다.

◀INT▶이창우 경장/칠곡경찰서 형사계

경찰은 몸에 화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는
박 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인 뒤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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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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