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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을 무대로 고급 승용차를 훔쳐
중국이나 북한 등지로 팔아 넘긴
절도단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탈북자와 중국 동포들이 낀 전문 절도단
12명 가운데 5명이 검거됐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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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에 용의자들이 훔친 승용차와
이를 실을 수 있는 지게차,
그리고 컨테이너 운반차량이 보입니다.
오늘 경찰에 잡힌 절도단들은
지난 6월부터 전국을 돌며
7억 6천만 원 상당의
고급 승용차 18대를 훔쳐
외국에 팔아 넘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S/U]용의자들은 훔친 차량을
이 곳 창고에 보관한 뒤
컨테이너 운반 차량을 이용해
중국이나 북한 등지로 수출했습니다.
훔친 차량을 수출할 때는
의류와 건설장비로 위장해 왔습니다.
차량 절도단들은
차량 절취 조직과 알선책,
그리고 훔친 차를 밀수출한 장물처분책 등
조직적으로 구성돼 있었습니다.
특히 훔친 차량 처분책 가운데는
중국과 북한의 사정을 잘 아는
북한 이탈자와 중국 동포도
포함돼 있습니다.
◀INT▶백모 씨(용의자)/탈북자
"정말 힘들었기 때문에
있는 돈 다 까먹고 살자니깐,
할 수 없이 이게 나쁜 줄 알고도 한 겁니다"
◀INT▶황모 씨(용의자)/탈북자
"호주 가서 어학연수해 영어가 어려우니깐,
그래서 방학때 200만 원 만들려고 시작했습니다. 무슨 일인지도 모르구요"
경찰은 검거된 5명 외에도
훔친 차량을 운반하고 밀무역을 주도해 온
공범 7명을 쫓고 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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