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문화계 소식

김철우 기자 입력 2003-09-06 19:06:26 조회수 0

◀ANC▶
다음은 토요일마다 전해 드리는
문화계 소식입니다.

가을맞이 전시회가 열리면서
유니버시아드 대회 이후의 공백을
메워주고 있습니다.

김철우 기자가 소개합니다.
◀END▶












◀VCR▶
한쪽 벽면을 가득 메울 정도로 거대한
얼굴들이 압도하듯이
전시장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촛점이 없는 듯, 허상인듯 한
그림 속 인물의 시선은
보는 사람을 당황하게 만듭니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이 기획한 초대전에서는
각자 독특한 개성과 자신의 세계를
구축해 가고 있는 젊은 기대주들의 작품을
한데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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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단에 큰 자취를 남긴 운보의 작품이
시대별로 전시돼 있습니다.

신문 삽화에서 시작해
끊임없는 실험정신으로 구상을 지나
추상으로 넘어가는 운보의 화풍을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그가 정립한 청록 산수와 바보 산수는
독특하면서 변화를 멈추지 않은
그의 작품 세계를 읽을 수 있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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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왕들이 사용하던 옥새가
진흙 주조라는 거푸집을 이용한
전통적인 제조방식을 통해 재현됐습니다.

금빛 찬란한 옥새들은 쓰임새에 따라
생긴 모양이 모두 다르고
거북 모양이 대부분이지만
스스로 중국과 동등한 황제임을 선포한
고종 때부터는 용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옥새는 왕이 바뀌면 모두 사라지기 때문에
유물을 찾아보기 힘들지만
이번 전시회에는 흥선대원군이
1890년대 전후해 사용했던 옥새 진품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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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조합하고 합성해
전혀 새롭고 생소한 이미지를 만들어낸
엘리안 쉬롱의 디지털 아트전과 함께
지하철 참사를 소재로 아픔을 담아낸
카오스 아트전 등
쉽게 접하기 힘든 전시들이
가을의 풍성함을 더해 주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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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 kimc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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