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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 근무환경 극도로 열악

심병철 기자 입력 2003-09-05 10:22:34 조회수 0

대구지역 법인택시 운전사들은
하루 평균 12시간 정도 일하고
월급은 100만 원에도 미치지 않는 등
근무환경이 극도로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국택시산업노동조합 대구지역본부가
여론 조사기관인
아이너스 리서치와 공동으로
최근 지역 97개 택시노동조합
조합원 만여 명을 대상으로
"근로 및 생활 실태"를 조사한 결과
월평균 수입은 임금 68만 천 원을 포함해
97만 8천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근무시간은 하루 평균 12시간 5분이고
월 평균 195만 원의 사납금을
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10명 가운데 8명이
장시간의 노동으로 인한 수면부족으로 사고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운전사 가운데 43%는 소화불량,
28.8%는 허리디스크, 18.8%는 치질 등
만성 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택노련 대구지역본부는
택시노동자들의 열악한 근무환경은
승객의 안전을 위협한다면서
현행 7일 근무하고 하루 쉬는 8부제 대신
6부제를 도입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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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병철 simbc@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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