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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작황부진으로 우울한 추석

이태우 기자 입력 2003-09-03 16:50:59 조회수 0

◀ANC▶
다음 주면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습니다만
농업인들은 우울합니다.

잦은 비로 밭작물은 물론
논농사까지 망쳤기 때문입니다.

이태우기잡니다.
◀END▶












◀VCR▶
"처서에 비가 오면 천석이 줄어든다"는
말과 같이 장마가 끝나고
벼가 익는 시기에는
햇볕이 들어야 합니다.

하지만 요즘 들판에 나가보면
이삭이 팬 이후
벼가 성장을 거의 멈추었습니다.

팬 이삭에도 벼알이 여물지 않고 있습니다.

◀INT▶남대현/경상북도 농업기술원
(022841-50:이삭 패는 시기도 일주일 늦었고
쭉정이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잦은 비와, 낮은 기온,
일조량 부족이 원인입니다.

(S/U) "대구와 경상북도에는
7월 말 장마가 끝난 뒤에도
이틀에 하루 꼴로 비가 왔습니다.
농작물 생장에 필수적인 일조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했습니다."

일조량 부족으로 인한 피해는
벼에만 그치지 않고
과실과 채소류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추와 참깨 농사는
역병과 탄저병이 번져 치명상을 입었습니다.

과일의 당도가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수확량도 30% 가량이나
눈에 띄게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풍요로움을 기대하기 어려운 올 추석.
농업인들의 어깨는 처지고,
입에서는 장탄식이 흘러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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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우 leet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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