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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던 대학생이
20대 남자가 휘두런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그런데 흉기를 휘두른 이유가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단지 차가 가는 데 길을 비켜주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도건협 기자가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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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북구 대현동 경북대 부근의
주택갑니다.
도로에 핏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어젯밤 11시 40분쯤 28살 손 모씨는
일행 2명과 함께 술을 마시고
승용차를 타고 가다 길을 가던 이 대학
3학년인 25살 이 모씨 일행과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S/U] 흉기를 휘두른 이유는
어이없게도 차 앞을 막고 길을 비켜주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대학생 이씨는 가슴을 찔려
병원으로 옮겼지만 피를 너무 많이 흘려
결국 숨졌습니다.
손씨는 이런 사실을 숨기기
위해 파출소에 허위로 차량 도난신고를
하러 갔다가 경찰에 잡혔습니다.
◀INT▶ 손 모씨/용의자
하단: 어떻게 일어났는 지 제대로 모르고...
술을 많이 먹었기 때문에.
미안한 것밖에 없다. 지금은.
믿기지 않는 소식에 아들을
잃은 이씨의 어머니는 기가 막혀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습니다.
개학날인 지난 1일 안부전화를
한 것이 마지막이 되고 말았습니다.
◀SYN▶ 피해자 이모씨 어머니
하단:항상 내가 군대 있을 때도
몸 건강해 하면서 마지막 말을
맺었는데, 몸 건강해 했는데...
순간적인 화를 참지 못해
빚어진 사고가 한 가족에게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고 말았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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