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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리리고 왜곡된 현대사회에 대한 비판과
이를 보듬는 퍼포먼스로 구성된
2003 대구 전위 예술제가 열렸습니다.
또 유니버시아드 기간중에
전통놀이 행사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철우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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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르고 내뿜어지는 불길은
무질서와 혼돈 속에
새로운 힘이 꿈틀거림을 보여줍니다.
생명의 보금자리인 흙을 통해
대지의 여신 가이아를
부르는 의식이 이어지고
여신이 등장하자
어머니 지구를 위로하고
인간과 함께 함을 표현한
'넋걷이'가 펼쳐집니다.
◀SYN▶ 공연 모습
신칼을 든 무당 대신에
천과 흰 옷을 입은 행위 예술가는
눈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님을
온 몸으로 표현했습니다.
◀INT▶ 유진규/행위 예술가
(안 보이는 세계를 신칼과 몸의 움직임을 통해서 보여주고 싶은 생각에서 이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전위예술은 형식을 갖고 있는
기존의 예술장르와는 달리
굳이 한가지 주제에, 한가지 형식에
얽매이지 않습니다.
◀INT▶ 조형제/세계대학 학술문화축제 국장
(미디어에 길들여져 있는 대중들에게
문화의 다양성을 경험할 수 있게 해주고
그 충격 속에서 이런 문화들도 판단할 수 있는 폭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했습니다.)
유니버시아드대회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시내 곳곳에서는 전통놀이와 문화행사가 이어졌습니다.
백중을 전후해 이뤄지던
호미씻이라고도 불리는 이 놀이는
농업지대를 중심으로 전해오던
머슴들의 축제 때 행해지던 놀입니다.
놀이마당에 이어 경북예고 학생들이
윌리엄텔 행진곡 같은
귀에 익은 관현악 연주를 선보이는 등
유니버시아드대회를 위해
어떤 지원이나 요청없이
자발적으로 이뤄지는 행사들도 이어져
대구를 문화의 향기로 가득 채웠습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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