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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한국민의 마음을 가져갑니다

도건협 기자 입력 2003-08-27 19:22:53 조회수 0

◀ANC▶
대구 유니버시아드 참가국 가운데
인도네시아에서 최근 독립한
동티모르에서는 대구 출신의 한국인 교수가
선수 2명과 코치 1명의
초미니 선수단을 이끌고 참가해
대구 시민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고 있습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ND▶












◀VCR▶
동티모르 선수단이
달서사랑 시민모임의 주선으로
대구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엑스코 대구는 대구에서 생산한 선글라스와
보석함을 선물로 준비하고
이들의 방문을 환영했습니다.

서문시장에서도 가는 곳마다
상인들의 환대를 받았습니다.

한복점에서는 개량 한복을
직접 입어보기도 했습니다.

◀INT▶ 다실바 세잘티나/
동티모르 400미터 육상선수
"우리나라에도 전통의상 있지만 사정이 어려워 다 맞춰 입기는 힘들다. 한국의 전통의상이 참 예쁘다."

오는 30일 하프 마라톤 출전을 앞두고
훈련 중 다리 근육을 다친 알린 씨는
주위의 배려로 한의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INT▶ 알린 슈와르시/
동티모르 하프 마라톤 선수
"약간 고통이 있지만 의사 선생님이
경기 잘하도록 배려해주는 거니까 마음은 편하다."

선수단을 이끌고 온 사람은
동티모르 국립 딜리대학 교수인
대구 출신의 이은택 씨.

선교사 출신으로 지난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동티모르 선수들을 도운 인연으로
중책을 맡았습니다.

◀INT▶ 이은택/동티모르 선수단장,
(금메달을 못 따더라도 한국민의 마음을 따서
가져가니까 즐거운 마음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나중에도 이런 관계를
더 발전시켜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전쟁의 상처가 채 가시지 않은 가운데서도
어렵게 참가한 귀한 손님과
대구시민들의 만남은
경계와 차이를 뛰어넘어 하나가 되자는
대회의 의미를 더욱 값지게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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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건협 do@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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