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섭섭하지만...열심히

한태연 기자 입력 2003-08-26 18:22:28 조회수 0

◀ANC▶
이번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북한 응원단 때문에
상대적으로 외면을 받고 있는
서포터즈들이 있습니다.

북한 응원단에 가려진
한국 서포터즈들을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농구경기가 열리고 있는
정화여자 고등학교체육관
관중석 한켠에
노란옷을 입고 열심히 응원하는
한국 서포터즈들.

목이 터져라 대한민국을 외치기도 하고,
응원단장의 구령에 맞춰
태극기도 휘날려 봅니다.

북한 응원단에서 사용하던 짝짝이로
응원을 해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들을 주목하는 사람들은
없었습니다.

◀INT▶도혜진/한국 서포터즈 응원단장
"섭섭합니다. 응원을 열심히 하지만, 관중이나
언론이나 관심이 없어니깐요"

◀INT▶김태석/한국 서포터즈 회장
"사실 섭섭한 점도 없지 않아 있지만,
저희들은 북한이 와서 다행입니다."

시민운동장에서
목이 터져라고 외쳐보지만,
주변 한국 관중들은 눈길조차 없습니다.

하지만 응원은 계속되고,
한국팀이 골을 넣자,
응원열기는 더욱 거세집니다.

◀INT▶신경애/한국 서포터즈
"우리가 하고싶어서 지원했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남북 화해무드에
서포트 라이트를 받고 있는
북한응원단과 북한 서포터즈.

이들에 비해 한국 서포터즈들에 대한 관심은
미약하지만 한국 선수들에 대한 응원은
여느 서포터즈들에 못지 않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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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연 hant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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