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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위기의 농촌을 살릴 길은
과학 영농에 있다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소리 높이고 있지만,
정작 이를 위한 인력과 장비에 대한 투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토양검정사업입니다.
이태우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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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군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모든 논에 대해서 흙의 성분을 분석하는 토양검정사업을 마쳤습니다.
◀INT▶김종수박사/경상북도 농업기술원
(024056-024102:질좋은 농산물 생산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 과학영농의 기본이다)
결과는 화학비료 때문에
유기물 함량은 부족했고
비료성분은 너무 많았습니다.
(S/U 024713-21) "고령군은 이렇게 축적한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 해부터 모든 논에 대해
토양에 맞는 이른바 맞춤비료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2명의 직원과 낡은 장비에도 불구하고
검정사업은 마쳤지만,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INT▶박용도/고령군 토양기술담당
(024438-46:이제 본격적으로 친환경 쪽으로
가야 하는데 인력과 장비가 부족하다)
그래도 고령군의 사정은 나은 편입니다.
고령군을 제외하고
경상북도의 나머지 22개 시·군은
토양검정을 담당하는 직원이
고작 1명에 불과합니다.
그나마도 다른 업무를 같이 보면서
연간 천에서 3천 건에 이르는
검증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장비도 낡고 부족해
농민이 보다 나은 장비가 있는 대구까지
흙을 들고 오가기가 예삽니다.
◀INT▶이등질/포항시 흥해읍
(023539-45:포항에는 아직 이런 시설이,기계가 없기 때문에)
과학영농과 친환경 농사를
농촌과 농업의 살길로 제시한 농정 당국,
하지만 농민들은 이런 구호를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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