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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열리는
29개 경기장 가운데
장애인 관람석이 있는 경기장은
단 6곳 밖에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장애인을 외면한 대회 조직위의 행태를
고발합니다.
한태연 기잡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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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전시컨벤션센터에 마련된 펜싱경기장.
지체 장애인이 계단까지 올라가 앉기에는
매우 불편하게 돼 있습니다.
780여 관람석에 장애인 관람석은
한 자리도 없습니다.
◀INT▶펜싱경기장 관계자
"관중석이 지금 많이 적거든요. 보시다시피,
그걸 하면(장애인 관람석을 만들면)
공간도 차지하고 하니깐..."
대구 두류수영장 다이빙풀장,
2층까지 장애인들이 접근하기는 쉽지만,
막상 관람석에는 장애인용 자리가 없습니다.
S/U]"두류수영장측이
대구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위해
임시로 마련한 장애인 관람석입니다.
2층에 마련된 일반인들 관람석과는 달리
1층에 마련된데다가 좌석마저 너무 높아
앉기에 불편하게 돼 있습니다."
경기 운영측은 경기에 방해될 수 있다면서
사용조차 어렵다고 하소연합니다.
◀INT▶경기 운영 관계자
"여기 (장애인 관람석이 들어서면) 안돼요.
아우 머리 아프네...."
이처럼 장애인 관람석이 없는 경기장은
전체 경기장 29곳 가운데 23곳이나 됩니다.
하지만, 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회 홈페이지에는
버젓이 관람석이 있다고 엉터리 자료를
올려 놓고 있습니다.
◀INT▶두류수영장 시설관리담당
"이거 어디서 나왔는지
조직위에서 누가 작업했는지 모르겠는데,
우리는 그만큼(장애인석이) 필요없죠"
◀INT▶김용완/장애인 지역공동체 간사
"여전히 우리나라에서 소수자들이 어떻게
처우받고 있는지를 전 세계에 알리는 것 같아서
참 부끄럽습니다"
하나가 되는 꿈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대구 유니버시아드 대회.
그 하나 속에는 장애인들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현장출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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