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중이던 군용 헬리콥터가 추락해
탑승자 7명 전원이 숨졌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50분쯤
경북 영천시 화산면 용평리 나자렛 마을
60살 김모 씨의 농산물 집하장 앞 논에
육군항공작전사령부 21항공단 207항공대 소속
UH-1H 헬리콥터가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헬리콥터
조종사 31살 이동일 대위와
40살 방호준 준위,
승무원 24살 한경태 병장,21살 전종명 일병,
그리고 70사단 통신대대소속
중계 중대장 정현환 중위와
부대원 고준열 상병,함지성 일병 등
탑승자 7명 전원이 사망했습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헬리콥터는 오늘 오전 10시 38분
안동 70사단에서
정 중위 등 통신부대원 3명을 태우고
대구와 영천 상공에서 통신훈련을 한 뒤
영천시 화산면 21항공단에서
기름을 주유하고 11시 45분쯤 이륙한 직후 사고가 났습니다.
목격자 30살 김원명 씨는
"운전을 하던 중 큰 그림자가
45도 각도로 떨어져 쳐다보니
헬리콥터가 추락하고 있었고
회전날개가 돌아가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헬리콥터는
21항공단과 3-4 킬로미터 떨어진
28번 국도와 중앙선 철로 사이에 떨어졌습니다,
사고지점은 20가구가 있는 마을과 불과
20여 미터 밖에 떨어지지 않아
자칫 대형참사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희생자들은 경산시 하양읍
국군대구병원에 안치됐습니다
군과 경찰은 현장을 통제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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