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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꺼져있어야 할 신호등 켜져있었다

심병철 기자 입력 2003-08-09 18:19:53 조회수 0

◀ANC▶
그런데 이번 열차 추돌사고는
신호등 증설공사중이던 사고 구간에서
당연히 꺼져있어야 할 신호등이 켜져있어
화물열차 기관사의 실수를 유발해
대형참사로 이어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심병철 기잡니다.














◀VCR▶
사고가 난 경산역과 고모역 사이 구간은
경부고속철도 건설 공사 때문에
신호기 증설공사가 진행중이었습니다.

공사를 하는 동안 기관사들의 혼란을 막기위해
당연히 신호등이 꺼져있어야 했지만 그렇지않았습니다.

(S/U)
열차사고가 나기 직전 신호등 증설작업을 위해
열차운행이 통신식 운행으로 바뀌었지만
신호등은 꺼지지않은채 오작동이 계속됐습니다.

이때문에 화물차 기관사 최 모씨는
순간적으로 신호기에 의한 운행이 이뤄지고있다고 착각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 구간을 지나간 다른 기관사도
신호등이 켜지는 것을 보고 놀랍니다.

◀SYN▶
기관사:신호들어오는 것 뭡니까?
수신호 등입니까?

경산역 사령:하선 신호등 다 꺼져 있지요?

동대구역 관계자도 공사중에는 신호등을 끄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합니다.

◀INT▶
기자:유지보수하는 쪽에서 신호등을 꺼야되는 것 아닌가?
동대구역 관계자:끄는 게 맞죠.

신호등 증설공사가 철도청이 아닌
한국고속철도가 시행하면서
서로 간에 사전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않아 대형참사를 불러일으키는데 한 몫했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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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병철 simbc@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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