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열차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은
고모역 역무원과
사고 열차 기관사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앞서 가던 화물열차가
경산역에 도착한 것을 확인하지 않고
뒤따르던 무궁화호 열차에게
출발신호를 보낸 고모역 역무원
30살 정모 씨를 상대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정 씨가 철도청 부산지역사무소 운전사령
37살 박모 씨의 지령에 따라
무궁화호 열차의 고모역 통과를
지시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박 씨의 과실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경찰은
화물열차 기관사 50살 최모 씨가
신호등 대신 무전통신을 듣고 운행해야 하는
통신식 운행을 하지 않은 채
오작동 되는 신호를 보고 정차한 뒤
이를 고모역에 알리지 않은 경위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열차와 역간 무선교신 내용과
속도 기록장치 등을 정밀감정해
관련자들의 잘못이 확인되면
업무상 과실치상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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