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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경부선 열차추돌 사고를
조사하고 있는 경찰은 밤새
사고가 난 두 열차의 기관사와
역 관계자들을 불러
사고가 난 정확한 원인을 조사했습니다.
대구 이태우기자를 불러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이태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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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대굽니다)
경찰은 밤새 열차와 역 사령사이 오간
무선교신 내용을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았다는데,
(그렇습니다. 경찰이 확보한 무선교신 내용에는
경산역 사령과 화물열차 기관사 사이에
열차운행방식을 놓고 논란을 벌인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경산역 사령은 하행선이 통신식으로 운행한다면서 신호를 무시하고 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화물열차 기관사는 정상운행인데 신호를 무시하면 안된다는 내용이 무선교신에
담겨 있었습니다.
화물열차는 정지신호를 믿고 서 있었지만
고모역 사령은 뒤따르는 무궁화호 열차에게
출발명령을 내렸습니다.
결국 추돌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기관사와 역 사령들을 불러
밤새 과실여부를 조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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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밝혀내야 할 점은 뒤따르던 무궁화호 열차에게 앞서가던 열차가 다음 역에 도착하지 않았는데도 왜 출발신호를 보냈느냐 하는 점인데요.
(그렇습니다. 열차는 두 편성이 한 역사이에
있어서는 안됩니다. 하지만 이번 사고는
이런 원칙을 지키지 않아서 발생했는데요,
그래서 경찰은 사고가 난 두 열차 기관사와
부기관사, 고모역 역무원, 철도청 부산지방사무소 직원들을 상대로 조사를 펼치고 있습니다.
이들 역시 과실이 드러나면 사법처리 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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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자, 부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사람가운데 밤 사이 숨진 사람이 있었습니까?
(다행이 밤사이 새로 숨진 사람은 없습니다.
무궁화호 추돌 참사로
모두 125명의 사상자가 났다고
철도청은 공식 집계했습니다.
이 가운데 밀양고등학교 영어교사
34살 이영경씨와 성주군 성주읍 6살
이석현군이 숨졌습니다.
나머지 부상자 123명 가운데
아직 입원중인 환자는 중상 2명을 포함해
56명입니다.
가벼운 부상을 입은 67명의 승객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지금은 모두
귀가 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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