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경협 사업을 주도해온
현대아산 정몽헌 회장의 자살과 관련해
대북 진출을 추진해온 지역 업체들은
사업이 차질을 빚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북한 개성공단 진출을 희망해온
대구의 한 안경제조업체 관계자는
정부가 남북경협 사업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남북관계에서는
인맥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며
정회장의 사망에 따라
남북경협이 지연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금강산 관광을 취급하는
지역 여행업계에서도
다음 달 금강산 육로 관광이
다시 시작되면
배를 이용한 관광보다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지만
정회장의 사망으로 차질을 빚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대구상공회의소 관계자는
현대자동차 납품업체 외에는
지역에 현대 관련업체가 없고
현대차도 계열이 분리된 상태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지역의 남북경협 사업이
아직은 없기 때문에
지역 경제에 미칠 영향은
앞으로 사태의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오늘 아침
정 회장의 투신자살 소식을 접한
지역의 시민들도
큰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계속되는 방송사의 뉴스 속보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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