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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경부고속도로를 다니다 보면
도로 확장공사를 위해 도로 옆에 설치한
흙막이용 H빔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공사 구간은
일반도로 보다 사고 위험이 세 배나 높아
운전자들의 생명을 노리고 있습니다.
심병철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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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톤 트레일러가 고속도로 옆에 설치된
흙막이용 H빔을 들이받아
적재함의 철판 수 십 여개가
도로로 쏟아져 내렸습니다.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고속도로가 5시간 동안 마비됐습니다.
사고원인은 고속도로 확장공사 구간에서
트레일러가 갑자기 끼어드는 승용차를 피하려다
갓길에 설치된 H빔을 들이받으면서 일어났습니다.
경부고속도로 평사휴게소 부근에 있는
또 다른 도로확장공사 구간
이곳 역시 H빔이 갓길을 차지한 채
흉칙스럽게 서 있습니다.
운전자가 조금만 실수를 해도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INT▶최명길/운전자
"지날때 마다 너무 겁난다.
위험하기 짝이 없다."
한국도로공사는 H빔이 설치된 구간에서의 사고발생률은 그렇지않은 도로 보다
세 배나 높다고 밝혔습니다.
(S/U)
이곳은 경부고속도로 영천 나들목 부근입니다.
도로 옆에 박아놓은 H빔으로 인한 사고가
많이 발생하자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아예 H빔 상단부위를 절단해 버렸습니다.
H빔이 설치된 구간 주위에 속도측정기와 가로등를 설치하는 등 한국도로공사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INT▶김장수 교통관리과장
/한국도로공사 경북지역본부
"과속이 가장 큰 사고 원인,이를 조심해야.."
낯선 곳에서 장시간 운전하는 일이 잦은
휴가철을 맞아 사고위험이 더욱 높아지면서 운전자들의 안전운전 의식이 절실합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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