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잡초만 무성한 논

이태우 기자 입력 2003-07-26 16:30:38 조회수 1

◀ANC▶
장마철이 끝난 논에는
벼들이 한창 자라고 있지만,
잡초만 무성한 논들이 있습니다.

쌀 생산이 늘어나
정부가 돈을 줘가면서
논을 놀리게 했는데,
문제는 전혀 관리를 하지 않아
농지로서의 기능을 완전히 잃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태우기잡니다.
◀END▶








◀VCR▶
여름 뙤약볕을 받아
벼들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논 바로 옆에
잡초만 무성한 농경지가 보입니다.

논과 논두렁이 구분되지 않을 정도로
잡초가 우거졌습니다.

지난 해 가을 추수 이후
사람의 손길이 전혀 가지 않았습니다.

70 평생을 농사만 지으면서
살아온 박성렬 씨가
논을 놀리기는 올해가 처음입니다.

◀INT▶박성렬/군위군 군위읍
(070508-14:올해는 비도 많이 오고 농사지으면
좋았을 것을.. 후회도 된다)

15마지기 논 가운데 5마지기를
올해부터 3년 동안 놀리기로 했습니다.

대신 쌀생산 조정제를 적용받아
한 평에 천 원씩
100만 원을 받기로 했습니다.

(S/U)"쌀생산 조정제 때문에
이렇게 묵히고 있는 논은
경상북도에서만 4천 300ha에 이릅니다."

군위군 전체 논 면적보다도
훨씬 더 넓습니다.

쌀생산 조정제가 시행된 지
올해가 첫 해,

3년 내내 이렇게 버려둔 논은 앞으로 농경지로서의 가치를 잃기 쉽습니다.

◀INT▶김용구/군위군 농사담당
(070612-21:논으로서의 가치를 완전히 상실.
다시 논으로 만들려면 막대한 돈이 들어간다)

묵힌 논을 농지로 계속 활용하려면
일 년에 한 번 이상 갈아주고
사료작물이나 경관작물을 재배하는 등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mbc뉴스 이태웁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이태우 leetw@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