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법치국가 맞나?

김철우 기자 입력 2003-07-24 19:10:59 조회수 0

◀ANC▶
분양받은 아파트와 상가를
두 눈 뻔히 뜨고 빼앗기기까지
입주예정자와 공사 관계자들은
폭력배들의 교묘한 공갈, 협박과
폭력에 시달려 왔습니다.

고소를해도 소용 없었습니다.

계속해서
서진녕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난 2000년 촬영한
주상복합건물 신축공사 현장입니다.

공사현장에 들어가려다가 제지당한
원대동파 폭력배들이
흉기를 묶은 철사를 몸에 감고
공사장에 들어가려고 합니다.

경비업체 직원들은
절단기로 흉기를 잘라내며 저지하지만,
폭력배들의 진입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INT▶ 이모 씨/피해자
"원대동파 폭력배들이 2000년 6월 4일 밤 10시에 몽둥이와 쇠파이프로 경비원들을 두들겨 패서 쫓아내고 현장을 차단시켰다."

이 때문에 시공회사가 부도난 뒤,
건설회사를 설립해 공사를 계속 하던
사람들은 빚까지 떠안은 채 쫓겨나야 했습니다.

◀INT▶ 박모씨/피해자
"빚을 져서 남의 돈을 주지 못하고 파출소에
몇 번 끌려갔다 왔어요. 지금 사는 게 말이 아닙니다. 친구들한테 얻어먹는 것도
한 두 번이지."

폭력배들이 공사를 인수하려고 꾸민 일은
말 그대로 막무가내였습니다.

◀INT▶ 김모씨/피해자
"(폭력배가)5백만 원을 변호사 비용으로 빌려주고는 투자한 것이라면서
180억 원대 되는 건설현장을 빼앗았다."

말도 안되는 이유였지만 사람들은
폭행을 하더라도
전치 2주를 넘지 않는 교묘한 행패에
당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INT▶ 김모 씨/피해자
"차에 불을 지른다든지 길을 가면 차를 몰고 가서 뒤에서 급정거를 하고 이런 식으로 사람을 공포에 떨도록 해놓고(빼앗았다)"

검찰은 폭력배들이 같은 수법으로
여러 공사현장을 강탈한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MBC NEWS 서진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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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 kimc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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