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조직폭력배들이
부도난 건물을 인수해 이중 분양을 하고
이를 담보로 대출을 받는 수법으로
거액을 챙겼다가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피해는 모두 건물을 분양받은
서민들에게 돌아갔습니다.
김철우 기잡니다.
◀END▶
◀VCR▶
대구시 북구 노원동에 있는 이 건물은
지난 99년 건설회사가 부도가 나면서
폭력배들의 손에 넘어갔습니다.
폭력배들은 회사를 설립한 뒤,
절반 정도 분양된 계약관계는 물론
채무를 모두 승계하는 조건으로
공사를 인수했습니다.
돈 한푼 들이지 않고 공사를 인수한 이들은
처음부터 약속을 지킬 생각이 없었습니다.
--->CG
이들은 분양권자들로부터
건축주 명의 변경 동의서를 받은 뒤,
땅에 설정된 20억 원짜리 근저당 등의
채무는 갚지 않고
건물과 땅을 담보로 새로 대출받고
이중 분양하는 식으로
모두 54억 원을 챙겼습니다. <---CG
◀INT▶ 박은정 검사/대구지검 조사부
(공사를 완공하고도 분양권을 인정해 주지 않고 전격적으로 다른 곳에 이중분양하거나
대출을 받는 방법으로
거액을 챙기고 분양권자들에게는 분양을 해 주지 않는 수법입니다.)
이 때문에 아파트와 상가 분양권자
90여 명은 분양대금을 내고도
소유권을 넘겨받지 못한 채
조직폭력배들의 방해와 협박까지 받으며
심한 고통을 당해 왔습니다.
◀INT▶ 김모 씨/피해자--하단S/S,음성변조-
(조직폭력배 때문에 심지어 유서 쓰고 자살한 사람도 있고 말 안 듣는다고 팔공산으로 납치당한 사람도 있다.)
대구지검 조사부는
모 주택회사 대표 59살 김모 씨와
원대동파 폭력배 38살 이모 씨 등 3명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나머지 일당들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S/U)(검찰은 폭력배가 조직적으로 개입해
서민들의 재산을 뺐는,
이와 유사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