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요즘 화훼농가들이 시끄럽습니다.
외국 육종회사들이 장미 품종에 대해서
로열티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인데,
전국 장미 묘목의 90%를 공급하고 있는
경산지역 묘목농가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이른바 '장미전쟁',
이태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우리나라 장미농가에서
재배하고 있는 품종은
대부분 독일이나 일본 육종회사들이
개발한 것입니다.
그래서 로열티 지불 요구를 받고 있는데,
문제는 농가에서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라는데 있습니다.
(S/U)"장미는 보통 한 평에 20주 가량을 심습니다. 한 주당 1달러의 로열티를 요구하니까 한 평만 해도
20$의 로열티를 물어야 합니다"
천 평이면 로열티만
2천만 원을 훌쩍 넘어서는데
영세한 화훼농가는
문을 닫을 수 밖에 없습니다.
화훼농가가 줄면
묘목을 생산하는 경산지역 농가들이
바로 타격을 받습니다.
◀INT▶조성환/경산시 하양읍
(013726-30:묘목농가는 절반정도 생산을 못하고 문을 닫아야 할 것)
묘목을 생산하는 농가들은
육종회사의 고발로
한 두 번씩은 경찰에 가서
조사를 받은 경험이 있습니다.
화훼농가가
꽃을 잘라낸 뒤 묘목만 가져와
접붙이기를 요구할 때
로열티를 문 것인지, 그렇지 않은 것인지
구별할 방도도 없습니다.
◀INT▶정명현/경산시 하양읍
(014240-49:꽃시장을 통해 역추적 해가지고,
불법증식을 했다며 내용증명을....)
발빠르게 품종보호를 요청한
외국 육종회사의 요구로
지역 묘목생산 농가들이
벼랑 끝으로 몰렸습니다.
MBC뉴스 이태웁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