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대낮 총기 강도 발생

한태연 기자 입력 2003-07-23 02:11:32 조회수 0

◀ANC▶
어제 대구에서는 대낮에 가정집에
총기를 든 강도가 침입해
주인에게 총을 쏴 부상을 입힌 뒤
금품을 뺏어 달아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경찰은 범인이 사용한 총이
장난감 총인줄만 알았습니다.

한태연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어제 오전 10시 10분 쯤
대구시 중구 삼덕동 62살 이모 씨의 집에
170센티미터 키에 검은색 옷을 입은
강도가 침입했습니다.

강도는 이씨에게 전기충격기로 충격을 준 뒤
수표와 달러 등 400여 만원의
돈이 든 지갑을 뺏고는
이씨에게 총을 쏜 뒤 달아났습니다.

◀INT▶이모 씨/피해자
"그때 경황이 없어서 제대로 몰랐는데, 그게 진짜 실탄이었어요."

S/U]왼쪽 가슴위에
관통상을 입은 이씨는 긴급수술을 받아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상처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데다가
현장에서 장난감 총알이 발견되자
범행 도구가 장난감 총인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사건 발생 6시간 만인 오후 4시에
법의학팀이 총상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뒤늦게 현장 소파 속에서 탄두로 추정되는 금속물질을 찾아낸 뒤
수사내용을 권총강도사건으로 수정해
초동 수사에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INT▶박형경 서장/대구 중부경찰서
"피해자가 범구에 대해 잘 몰랐고, 전자총이라고 해서 장난감총으로 추정했지..."

경찰은 총소리가 크지 않았다는
피해자의 진술에 따라 사제총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지만,
지난 2000년 대구에서 30대 남자가
경찰관으로부터 뺏은 38구경 권총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구유니버시아드가 한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대낮 도심에서 총기 강도 사건이 일어나
치안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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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연 hant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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