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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매년
해외 유명 상표의 사용료로
많은 외화를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부 무역업자들이
해외시장에서 자리를 잡아가는
우리 상표를 도용해
국내업체들의 자체 상표 개발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있습니다.
심병철 기자가 고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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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대구시 북구에 있는 한 섬유공장입니다.
해외로 수출되는 섬유원단들이
보기좋게 쌓여 있지만
원단의 상표는 가짭니다.
대구지역의 한 섬유업체가
4년 동안 갖은 노력 끝에 제품을 개발해
중동 두바이시장에서 뿌리를 내린 상표가
이런 식으로 도용된 것입니다.
이 섬유원단이 중동시장에 유통되면서
제품 개발업체는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온갖 클레임에 시달려 지금까지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INT▶신상식 부장/피해 업체
[이대로 가면 회사가 망한다]
상표를 도용한 업체 관계자는
자신들에게 하청을 준 무역업자의
요구를 따랐을 뿐이라고 말합니다.
◀INT▶섬유업체 관계자
[우리는 주문 대로 원단을 염색했을 뿐..]
섬유제품의 경우 대부분
무역업자들이 외국에서 주문을 받아
여러 단계를 거쳐 제조업자들에게 하청을 줘
상표도용 사실을 적발하기 조차 힘듭니다.
(S/U)
이처럼 상표를 도용해서
선량한 수출기업들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는 섬유업계에서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INT▶섬유업체 관계자
[섬유업계는 비일비재하다.]
천신만고의 노력 끝에 외국시장에서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는 우리의 상표들
그러나 일부 파렴치한 무역업자들 때문에
공들여 쌓은 탑이 하루 아침에
무너질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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