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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현장출동]무리한 U대회 성공 기원 행사

한태연 기자 입력 2003-07-10 16:15:51 조회수 0

◀ANC▶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를 앞두고
대구시민체육관 보수공사가 한창입니다.

그런데, 최근 대구시 여성회관이
체육관을 사용하지 말라는
대구시 관계자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유니버시아드 대회 성공 기원 행사를 강행해
체육관 바닥을 망쳐 놓았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고발합니다.
◀END▶









◀VCR▶
지난 2일 대구 시민체육관,
주부들이 마룻바닥 위에서
춤을 추며 노래를 부릅니다.

대구 여성회관 주최로 열린
유니버시아드대회 성공기원을 위한
한마음 명랑운동횝니다.

주부 900여 명이 마룻바닥에서
종일 줄넘기와 기차놀이,
그리고 장기자랑을 펼쳤습니다.

그런데, 이 체육관 마룻바닥은
유니버시아드대회 농구 경기를 위해
보수공사 차원에서 니스칠을 한 지
24시간도 채 지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때문에 마룻 바닥은
곳곳에 흠이 생기고 얼룩이 지고 말았습니다.

이런 문제가 발생할 것을 예상해
대구시 체육시설관리소는
행사를 만류했지만 끝까지 막지는 못했습니다.

◀INT▶체육시설 관리소 시설담당
"우리는 도저히 (7월) 1일까지
니스칠 해야 되기 때문에 안된다.
대구체육관으로 가라고 했는데..."

당초 여성회관측은 7월 4일 행사를 열겠다고
체육관 예약을 했지만
갑자기 행사 날짜를 앞당기면서
이런 일이 빚어졌습니다.

◀INT▶대구시 여성회관 담당자
"여성부에서 하는 중앙대회가 7월 4일로 변경되는 바람에 그래서 저희들은 7월 2일로
(일정을) 당겼습니다."

S/U]이에 따라
대구시 체육시설 관리사무소측은
시민체육관 바닥에 니스칠을
새로 하기로 했습니다.

대구시 여성회관이
유니버시아드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행사라는 이름까지 붙였지만
오히려 성공 개최를 방해한 꼴이
돼 버렸습니다.
(현장출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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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연 hant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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