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가사노동 분담 문제가 부각되고 있습니다.
오늘 대구에서는
각 가정마다 남편과 자녀가
가사노동을 직접 하는
일일 주부체험의 날 행사가 있었습니다.
금교신 기잡니다.
◀END▶
◀VCR▶
오늘은 박현욱씨 집에서
대청소를 하는 날입니다.
평소에 집안 일을 도맡아 했던
아내 조덕순씨는 오늘 하루 만큼은
집안 일을 남편과 딸에게 맡기고
오랫만에 책을 보며 휴식을 취합니다.
아버지가 청소기를 돌리면
초등학교 2학년인 딸 민영이가
열심히 걸레질을 합니다.
◀SYN▶
낑낑.. 두손으로 싹싹..
이번엔 점심준비, 오늘은 김밥입니다.
쌀을 씻어 밥을 앉히는 게
아직은 영 서툴러 보입니다.
햄과 어묵, 달걀 등
김밥 속재료를 준비하면서
자연스럽게 딸과 대화가 오갑니다.
◀SYN▶
하단: 나와라 (기름)튄다. 됐다.
-우와!
-이거 기름 냄새 난다. 기름으로 하는 거거든.
단 하루 동안의 가사노동 체험이었지만
평소에는 쉽게만 생각했던 고정관념을
깨는 계기가 됐습니다.
◀INT▶ 박현욱/대구시 대명동
(남자들은 밖에 나가서 주어진 일을 하면
끝이 나고 내일로 넘어가고 이러는데
해보니까 끝이 없어요.)
오늘 행사는 가족의 생존을 위한
중요한 생산활동인데도
상대적으로 소홀하게 여겼던
가사노동의 가치를 일깨우고,
여성의 전유물이 아니라
가족 모두가 함께 해야한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MBC뉴스 금교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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