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책과 함께

김철우 기자 입력 2003-07-04 11:21:47 조회수 0

◀ANC▶
다음은 새로 나온 신간을 소개하는
책과 함께 순섭니다.

삶과 죽음의 문제를 탐구하며
형이상학적인 소설세계를 구축해 온 탓에
천재 소설가 이상을 닮았다는
박상륭 씨의 세 번째 장편소설이 나왔습니다.

김철우 기자가 소개합니다.
◀END▶











◀VCR▶
소설의 주인공 이름이 차라투스트라고
차라투스트라의 하산으로 이야기가
시작되는 점,
그리고 한 늙은 성자를 만나면서
둘 사이의 대화가 서사적으로
펼쳐진다는 점에서 이 소설은
니체의 소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와 닮았습니다.

하지만 서사적인 구조와 함축된 의미는
전혀 다를 뿐 아니라
전면적으로 반박하고 있습니다.

서구의 이원적 사상에 바탕을 둔 채
인간과는 별개로 존재하는 니체의 신은
죽을 수 있는 오류를 범하고 있음을
조목조목 지적하고 '신은 죽었다'는
니체의 사상을 뒤엎어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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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단군의 자손인가'라는
물음으로 시작해,
우리 모두가 당연시하는 역사를
뒤집었던 한홍구의 역사이야기
두 번째 책이 출판됐습니다.

호떡집에 불난 사연을 비롯해
월남 김상사까지
지금까지 비폭력과 순결만
강조해 온 민족사에 대해
문제의식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우리 안의 폭력과 평화라는 화두로
1권에서는 매듭짓지 못한
역사를 통한 세상읽기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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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태 삼촌'으로 더 잘 알려진 대구사람
김진태 씨가 문제아로 낙인 찍혀
사회에서 소외된 아이들과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를
책으로 펴냈습니다.

'등불의 집'이라는 불우청소년들의
보금자리를 운영하며 밤에는 악사로, 낮에는 아이들의 삼촌으로 살아가는 김진태 씨는
추락을 되풀이하면서
비상을 꿈꾸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따뜻한 가슴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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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 kimc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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