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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벤처기업, 대구에 있는 게 원죄

도건협 기자 입력 2003-07-02 16:25:16 조회수 0

◀ANC▶
요즘 대구 지역 벤처기업들 사이에서는
대구에 있는 게 원죄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우수한 제품을 개발하고도
지역에서 영업을 하는 게
너무 힘들기 때문입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ND▶











◀VCR▶
산부인과 병원의
초음파 영상기기에 연결해
태아의 영상을 컴팩트 디스크에
실시간으로 녹화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구의 한 벤처기업입니다.

의료 선진국인 일본을 비롯해,
남미와 아시아 각지에 수출을 하고 있지만
대구에서는 단 한 병원과 계약을 하는 데 그쳤습니다.

막연하게 서울 업체를
선호하는 인식 때문입니다.

◀INT▶ 채은미/온디맨드소프트 대표
(서울인지 대구인지가 별로 중요하지 않은데도 선입견이 있다. 제품 보고난 뒤에는
서울로 이사 안 가냐고 묻는다.)

좌표인식형 모니터,
즉 모니터형 전자칠판을
개발한 이 벤처기업도
서울의 유명대학에 납품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지만, 지역에서는
번번히 입찰에서 탈락됐습니다.

◀INT▶ 신순희/모든넷 대표
(작은 업체는 나중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실제적인 개발같은 일은 다 하면서도, 결국
주관사업자가 못 되고 하청 받아 일한다.)

이같은 장벽 때문에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지역 벤처기업이 채 싹이 트기도 전에
시들고 마는 게 아닌가하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INT▶ 김영문/
계명대 벤처창업보육사업단장
(대형 프로젝트에 지역 벤처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수주액의 몇 %를 할당하는 등
조건들이 따라주는 게 중요하다.)

또 테크노파크와 창업보육센터들이
이제는 보육 단계가 아니라
홍보와 판로개척에
눈을 돌릴 단계가 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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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건협 do@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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